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면서 계획이 바뀌었습니다. 원래는 따자마자 운전을 시작할 생각이었는데, 집에만 있으니 필요성을 못 느껴서 미루다 미뤘거든요. 남편이 계속 운전해주니까 편했던 것도 있고요. 하지만 문득 깨달았습니다. 아이가 크면서 더 많은 곳으로 가고 싶어 할 것 같았어요.
남편의 권유도 있었습니다. '요즘 엄마들은 다들 운전하잖아, 혹시 모를 상황도 있으니' 라고요. 맞다 싶었습니다. 제가 병이 날 수도 있고, 남편이 피곤할 수도 있는데 항상 남편에게만 의존할 수는 없었어요. 결국 운전연수를 받기로 결심했습니다.
온라인으로 초보운전연수를 알아봤습니다. 10시간 코스, 15시간 코스 등 여러 종류가 있었거든요. 친구의 추천으로 1대1 맞춤형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그게 가장 빠르게 배울 수 있다고 했거든요. 가격은 10시간에 42만원이었습니다. 처음엔 비싸다고 생각했지만 나중에는 이 정도면 싸다는 걸 알았습니다.
예약을 하니 상담 담당자가 제 상황을 물어봤습니다. '아이 두 명이 있으시고, 가족 여행을 목표로 하신다고요? 그렇다면 여행 구간을 직접 다니면서 배우는 것도 좋습니다' 라고 했어요. 그건 생각지도 못 한 아이디어였습니다.
1일차 오전에 선생님이 우리 집으로 왔습니다. 차는 우리 소나타였거든요. 선생님이 '이 차는 핸들이 좀 무거운 편입니다, 그래서 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라고 설명해주셨어요. 처음부터 내 차의 특징을 배우니 신뢰가 갔습니다.

우리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서 기초를 다졌습니다. 핸들 조작, 페달 감각, 거울 각도 조정 등등. 처음 운전해본 지 오래라 정말 낯설었습니다. 선생님이 '몸이 기억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자신을 가지세요' 라고 했어요. ㅋㅋ
오후에는 아파트 근처 도로로 나갔습니다. 왕복 2차선 정도의 도로였는데, 속도감이 정말 낯설더라고요. 선생님이 옆에서 계속 '천천히요, 더 천천히요' 라고 말씀했습니다. 차가 생각보다 빨리 나가더라고요.
2일차부터는 좀 더 큰 도로로 나갔습니다. 신호등이 있는 교차로 통과 연습이었어요. 신호를 놓칠까봐 자꾸만 조심했는데, 선생님이 '신호를 놓쳐도 괜찮습니다, 다음 신호까지 조용히 기다리면 됩니다' 라고 했습니다. 그 말이 정말 도움이 됐어요.
주차 연습은 대형마트에서 했습니다. 언덕이 좀 있는 주차장이었는데 처음엔 어려웠습니다. 브레이크를 제대로 못 잡아서 밀려내려갈 뻔 했거든요. 선생님이 차분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브레이크를 단단히 잡고, 기어를 중립에 두고, 핸드브레이크를 올리세요' 이렇게요.
평행주차도 배웠습니다. 마트 근처 길거리 주차였는데, 처음엔 거리감이 안 잡혔습니다. 앞 차가 너무 가까운 것 같기도 하고, 뒷 차가 너무 멀리 있는 것 같기도 했거든요. 선생님이 '사이드미러가 전부입니다, 거기만 집중하세요' 라고 했고, 4번째 시도에 성공했습니다.

3일차와 4일차는 실전 중심이었습니다. 우리 집에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캠핑장까지 가는 코스를 그대로 연습했어요. 산길도 있고, 고속도로도 있고, 시골길도 있는 코스였습니다. 처음엔 무섭더라고요. 하지만 선생님이 옆에서 매 상황마다 지도해주니 용기가 났습니다.
고속도로 진입로에서 차선을 변경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옆 차가 오는지 확인하고, 깜빡이를 먼저 켜고, 천천히 들어가세요' 라는 게 선생님의 설명이었습니다. 몇 번 시도하니 감이 왔어요. ㅠㅠ
10시간 코스가 끝났을 때 선생님이 '충분히 가족 여행을 가실 수 있습니다' 라고 했습니다. 제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스스로 느껴졌습니다. 10시간 전의 저는 정말 운전을 못 했거든요.
비용은 42만원이었는데, 정말 가치 있었습니다. 학원처럼 일정이 정해져 있지도 않았고, 내가 필요한 곳을 직접 다니면서 배웠거든요. 아이들 일정에 맞춰서 하루는 오전만, 하루는 오후만 하는 것도 가능했습니다.
연수를 받은 지 2주 후에 우리는 가족 캠핑을 가기로 했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운전대를 잡기로 했어요. 남편은 옆자리에서 쉬고, 아이들은 뒷자리에서 신나게 놀았습니다. 산길도 혼자 돌았고, 고속도로도 혼자 나갔습니다. 무서운 순간도 있었지만 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거든요.
캠핑장에서 돌아오는 길, 아이들이 '엄마 운전 좀 해봤어? 잘하는데' 라고 했습니다. 그 말이 정말 고맙더라고요. 남편도 '정말 잘 했다' 라고 해줬습니다. 내돈내산이지만 정말 후회 없는 투자였습니다. 이제 우리 가족은 어디든지 함께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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