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면서 육아하는 워킹맘입니다. 우리 둘째가 유치원에 다니는데 아이를 데려다주고 보육시설까지 가야 하는데 남편은 출장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진짜 필요했거든요. 시간이 있을 때 운전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이들 돌보면서 학원도 보내고 하니까 시간이 정말 부족했어요. 대전에서 찾던 중 방문운전연수 4일 코스가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집에서 시간을 더 활용할 수 있다는 게 끌렸거든요. 다른 업체들보다 후기가 많아서 '하늘드라이브' 를 선택했습니다.
4일 12시간 코스 가격이 52만원이었어요. 처음에는 '어? 비싸네?' 했는데 막상 배우고 나니까 이 정도면 괜찮다 싶었습니다. 왜냐하면 보육시설에 아이를 한 달 더 맡길 돈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장기적으로는 훨씬 이득이었습니다.
첫 수업은 월요일 오전 10시였습니다. 아이들이 학교 가고 보육시설 간 후에 바로 시작했어요. 선생님이 집 근처에서 기다리셨습니다. 저는 처음 인사 나누고 기대감과 긴장이 뒤섞여있었습니다. 선생님이 "편하게 생각하세요. 회사원들, 직장맘들 많이 하신답니다" 라고 하셔서 좀 낫더라고요.
1일차 첫 시간은 기본 조작을 다시 배웠습니다. 면허 따고 정말 오래되니까 다 까먹었거든요. 시동 켜는 거, 기어 넣는 거, 브레이크 밟는 거 등등을 처음부터 다시 배웠습니다. 선생님이 "빨리 배울 거라고 걱정하지 마세요. 몸이 기억하고 있어요" 라고 말씀하셨는데 정말 그랬어요.
1일차 후반부는 대전 근처 한적한 도로에서 돌아다녔습니다. 직진, 좌회전, 우회전을 반복했어요. 신호를 보는 법, 깜빡이를 켜는 타이밍, 속도 조절 등이 다시 손에 익었습니다. 마지막 30분은 주택가 주차장에서 주차 연습을 했습니다.
2일차 아침은 제 머리가 약간 띄엄띄엄했어요 ㅠㅠ 아이 아침밥 챙기고 학교 보내고 나서 수업했거든요. 근데 수업이 시작되니까 집중이 됐습니다. 이날은 대전 시내 나가는 법을 배웠습니다. 신호 많은 도로, 차 많은 도로 이렇게요.
버스 정류장을 피해서 가는 법, 자전거 도로가 있는 길에서 조심하는 법 등을 배웠습니다. 선생님이 "이런 걸 미리 알고 운전하는 게 사고 안 나는 비결입니다" 라고 하셨어요. 정말 그 말이 와닿았습니다. 처음엔 이런 세세한 것까지 몰랐거든요.

2일차 후반부에는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후진 주차를 배웠습니다. 지하 2층까지 내려가는 복잡한 주차장이었거든요. 처음 2번은 실수가 많았습니다. 기울어진 채로 들어가고, 벽에 가까워서 다시 나가고 이렇게요. 선생님이 매번 "괜찮습니다. 다시 해보세요" 라고 격려해주셨어요.
3번째 시도는 정말 깔끔했습니다. 옆 차와의 거리도 좋고, 앞뒤 거리도 정확했어요. 선생님이 "이제 거의 다 배우셨어요" 라고 하셨는데 기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그 순간 아, 나 운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3일차는 금요일이었습니다. 이날은 대전 외곽 도로를 연습했습니다. 좀 더 빠른 속도, 좀 더 넓은 도로에서의 운전이었어요. 차선변경을 더 많이 연습했고, 고속도로 입구까지 가봤습니다. 실제로 고속도로는 안 들어갔지만 입구 느낌은 봤어요.
주차는 평행주차를 배웠습니다. 실제 주택가 도로에서 주차된 차들 사이에 들어가는 연습이었거든요. 처음엔 각도가 틀렸는데 선생님이 "사이드미러에 뒷 차가 반쯤 보이면 지금이에요" 라고 알려주셨습니다. 그 팁이 진짜 도움이 됐어요.
4일차 목요일 마지막 수업은 정말 특별했습니다. 내 생활 반경을 중심으로 운전했거든요. 아이 유치원 가는 길, 보육시설 가는 길, 마트 가는 길 이렇게요. 선생님이 "이제부터 이 길들을 매일 혼자 다니실 거예요" 라고 말씀하셨는데 정말 실감이 났습니다.
4일차 마지막에는 아이 유치원 앞에서 평행주차를 성공했습니다. 등원 시간이라 사람도 많고 차도 많았는데 한 번에 들어갔어요. 아이들이 "엄마, 엄마가 운전했어?" 라고 물어봤고 그때 정말 뿌듯했습니다.
4일 12시간 코스 비용 52만원은 정말 가성비 좋은 투자였습니다. 내돈내산이었지만 생각해보니까 이거 정도는 내 가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했거든요. 아이들도 엄마가 운전하는 걸 자랑스러워하고, 남편도 고마워하고, 내 자유도 생겼으니까요.
지금은 수업 끝난 지 3주 됐습니다. 거의 매일 운전하고 있어요. 아이 데려가고, 마트 가고, 친구 만나고. 처음엔 좀 떨렸지만 이제는 편합니다. 정말 이 결정을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상황의 엄마들에게 적극 추천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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